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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북리뷰

[줄거리와 끄적끄적] 다카노 가즈아키 - 제노사이드

by 푸루루 2024.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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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을 읽고 난 저만의 기록용이므로 생각에 대한 비판은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책 평점 : 3.5/5점(주관점수)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7218436

 

제노사이드 - 예스24

『13계단』의 다카노 가즈아키가 6년 만에 내놓은 최신작이다. ‘인류보다 진화한 새로운 생물’의 출현에서 비롯한 인류 종말의 위협과 이를 둘러싼 음모를 추리 스릴러와 SF 기법을 통해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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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는 특정 인류 집단을 고의적 및 제도적으로 말살하는 행위 또는 그러한 시도를 말한다고 한다. 쉽게이야기해서 그냥 '집단 살해'를 위미한다.

대체적으로 국민적, 인종적, 민족적 등 전체 혹은 일부를 파괴하기 위한 행동을 가르키며, 히틀러가 주도한 홀로코스트(유대인에 대한 제노사이드)가 대표적 사례이다. 


[결말을 포함한 제노사이드 전반적인 줄거리]

제노사이드는 내용의 시작은 '하이즈먼 리포트'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 된다. 그 중에서도 비밀 업무를 수행하게되는 예거와 갑작스러게 아버지가 살해된 고가 겐토의 두 사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예거의 이야기 

예거는 현대 의술로 해결 할 수 없는 병이 걸린 자녀가 있다. 어떻게든 오래 살리고 싶은 부모의 마음인지라, 치료비를 마련하기위해 갑자기 제안된 비밀업무를 승낙하게 되었고 콩고로 떠나게 된다. 
이때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합류하여 훈련을 받고 바이러스에 걸린 일부 민족을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하지만 미국이 시킨 임무의 비밀이 콩고에서 태어난 인간의 진화된 종족인 세살베기 '아키리'를 살해하려는 것 또한 알게된다. 아키리는 컴퓨터보다 똑똑하며, 기존 인간의 두뇌를 뛰어넘고 염동력같은 능력 또한 갖고 있다.

이 아이가 자신의 아이의 병을 낫게 해줄 열쇠이자, 완료 후 본인 또한 살해될 위기에 처해있음을 안 예거 일행은 아키리를 살려 아프리카를 탈출할 계획을 세운다. 

 

겐토의 이야기 

고가 겐토는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아버지와 비슷한 제약화학 연구실에서 근무하는 대학원생이다. 

그러다 어느날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의문의 메일을 받는다. 
아버지와 겐토만 아는 방법으로 아버지가 맡긴 의문의 컴퓨터를 찾게 되고 1달 후에 미국인이 찾아올테니, 특정 질병(예거의 아이가 걸린병)에 대한 신약을 개발하라는 부탁을 받는다.

고민을 해보며 친구와 논의를 해보던중 어느날 사카이 유리라는 여자가 찾아와 노트북의 행방에 대해 묻고 이상함을 느낀 고가는 추격 끝에 도망치게 된다. 
알고보니 컴퓨터에 설치된 솔루션은 신약에 대한 검토를 자동으로 해주는 기프트라는 프로그램이고, 그 프로그램을 이용해 한국인 정훈의 도움을 받아 신약 개발에 집중한다 
한편 아버지가 남긴 핸드폰으로부터 음성 변조된 의문의 조력자(에마)의 도움으로 예거와 연락이 닿게 되며 모든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또한 이과정에서 에마의 정체는 과거 겐토의 아버지가 바이러스 연구를 위해 콩고에 함께 한 동료인 사카이 유리였다.

사카이 유리의 호적에는 아빠없는 아이가 있었는데 (겐토가 불륜으로 의심하기도 함)

콩고에서 임신한 여성을 살리기 위해 일본으로 사카이유리가 데리고 왔었고 이때 태어난 아이를 호적에 올리고 보호하고 있었다. 

그 아이의 이름이 '에마' 였고, 아키리의 배다른 누나로 그녕 역시도 진화된 인류였다. 사카이 유리와 함께 예거의 탈출을 도왔으며, '기프트'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겐토는 그동안 기프트의 도움을 받아 신약 개발에 성공하여 

에마의 도움과 지시를 받아 예거 일행은 비행기를 탈취해 무사히 일본에 돌아와 겐토를 만나게 된다. 

아키리와 에마 역시도 만나게 되면서 책의 내용은 마무리가 된다. 

 

 

[후기와 이것저것 떠오르는 나의 고찰]

 

가장 먼저 의문이 들었던 점은, 과연 미국이 실제 새로운 인류가 탄생함을 가장 먼저 알았을때, 과연 아키리를 죽이자고 했었을까 ? 나의 대답은 아니다이다. 미국의 정보가 샐 것을 두려워서 그 귀한 자료를 죽이기는 커녕 누구보다 빨리 얻기위한 노력을 가했을 것이다. 이런 의문이 드니까 사실 초반에 책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이 책을 읽다보면 놀라운 글을 볼 수 있다. 작가는 일본인이지만 극중 매우 우수한 조력자인 정훈은 한국인으로 소개가 되는데, 한국의 '정(情)'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듯 굉장히 친한(親韓) 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친한적인 요소가 단지 놀랍다기 보다는 문화적인 요소를 이해하고 아픔을 해결해나가야한다는 작가의 뜻이 느껴져서 세삼 감동을 받았다. 모두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 서로 죽일듯이 싸우지는 않았을까. 

 


또한 책에서도 기재가 되어 있긴 하지만, 놓쳤을 수도 있는 질문, "아키리와 에마는 그렇다면 왜 신약개발을 이렇게 어렵게 도와야만 했는가?"

이는 종족의 번식을 위해서인데 예거의 자식이 걸린 질병은 주로 근친상간을 통해 발병되는 병으로, 아키리와 에마가 추후 번식을 위해 고려해야할 질병에 대해 사전 차단을 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에 제노사이드는 인류의 새로운 종인 아키리와 애마가 만나고 하하호호하면서 화기애애하게 결말이 마무리된다. 

하지만 나는 한편으로는 매우 무섭게 끝났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질병을 구하기 위해 개발된 신약은 물론 지구상의 많은 아이들을 살리겠지만, 한편으로는 아키리와 애마의 종족 번식을 위한 발판일 뿐이라는것에 언제든 인류는 아키리와 에마의 마음하나로 인해 멸망될 수 있다는 점이였다.

 

인간은 결국 본능 대로 사는 종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관점에서는 제노사이드라는게 필요 했을 수 도 있었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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