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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북리뷰

[줄거리와 끄적끄적] 히가시노 게이고 - 용의자X의 헌신

by 푸루루 202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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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을 읽고 난 저만의 기록용이므로 생각에 대한 비판은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책 평점 : 4/5점(주관점수) ⭐⭐⭐

 

이 소설은 최대한 스포를 당하지 않고 보는게 좋은 추리소설 입니다.

가급적이면 아래 스포가 포함된 내용 줄거리를 읽지 않고 책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6498287&srsltid=AfmBOor16eJEejXuZVLeibI76abLMcB9DmxL1E3f6Y6o_lx3ypz_st95

 

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의 정수로 일컬어지는 <용의자 X의 헌신>이 새롭게 번역되어 출간됐다.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양억관이 자신의 번역을 대폭 손질해 원작이 지닌 문학적 향기와 감동을 오

www.aladin.co.kr

 

[결말을 포함한 줄거리]

 

이 소설의 주인공 이시가미는 수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고등학교 수학 교사다. 소설은 노숙자가 많은 거리를 이시가미가 걸어가며 시작된다. 

그의 일상은 학교와 집을 오가는 단조로운 반복이었다. 그러나 그가 매일 들르는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는 야스코에게 마음을 품게 되면서, 그의 삶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야스코는 과거의 불행한 결혼 생활에서 벗어나 고등학생 딸 미사토와 함께 조용한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전 남편 도가시는 그런 평화를 깨고 나타나 야스코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착취하고 심지어는 딸에게 손을 대려는 모습까지 보인다.


어느 날 도가시는 야스코의 집에 찾아오고, 야스코에게 대하는 도가시를 못견딘 미사토(딸)은 도가시를 때리고, 분노한 도가시는 미사토를 폭행한다. 참지못한 야스코는 그 순간 집에있는 고타츠(일본 특유의 전기난로)의 전기줄로그를 죽이고 말았다. 야스코와 미사토는 공포에 질렸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 순간, 이시가미가 그녀의 집 문을 두드렸다. 그는 그녀의 상황을 알고 있었고, 망설임 없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이시가미는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치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시체를 처리하고, 알리바이를 만들고, 모든 흔적을 지우는 데 이시가미의 천재적인 두뇌가 발휘됐다.

그러나 사건이 일어나자 경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 형사 구사나기는 과거 대학 동창인 물리학자 

유카와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유카와는 이시가미와 대학 시절 친구였고, 그의 비범한 지능을 잘 알고 그 역시 비범한 지능을 갖고 있었다. 조사 과정에서 유카와는 이시가미의 개입을 직감하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시가미의 계획은 완벽해 보여 경찰은 의문을 해결하지 못한다. 알고보니 이시가미는 도가시(전남편)의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길거리에서 자주 마주친 노숙자를 살해해 위장을하고 도가시 인것 처럼 만들어 버린다. 도가시의 시체는 다른 강물에 토막 낸 후 매달아 버려버린다. 

 

이런 유카와만은 그의 진정한 의도를 간파했다. 이시가미가 모든 것을 걸고 지키고자 했던 것은 바로 야스코와 그녀의 평화였다. 이시가미는 자신이 감옥에 가더라도 야스코만은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하려고 했던 것이다.

 

도가시는 간파당한 트릭을 눈치채고 야스코의 새 연인 구도를 질투하는척 연기를 하면서, 자기가 야스코를 사랑해서 도가시를 죽였고 구도를 죽이려고 했다고하며 자백을 한다. 

 

하지만 그 또한 야스코를 지키기 위한 거짓임을 아는 유카와는 자신의 친구의 희생을 결국 야스코에게 말해버리고 야스코는 죄책감을 견디지 못해 이시가미에게 같이 벌을 받겠다며 이시가미는 절규하게 된다. 

 

[후기와 이것저것 떠오르는 나의 고찰]

용의자X의 헌신은 어릴적 처음 읽었을 때 정말 놀랐고, 충격적인 소설이였다. 물론 두 번째 읽다보니 놀라지 않고 왜 이러지? 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처음 읽었을 당시에는 이시가미가 멋져보이기도 했고 어떻게 한사람을 위해 다른 살인을 저지르고, 자신의 마음마저 스토킹으로 돌리며 보호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마음으로 두번째 읽어보니, 사실 야스코의 입장에서는 두렵고 끔찍했을 수 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든다. 

 

소설에 보면 이시가미의 외적인 부분도 탈모 등으로 야스코가 이성적인 호감을 못느끼는 상대였고, 자신의 살인을 위해 모든걸 지키려고하다가 결국에는 본인도 못견딜 죄책감으로 서로가 감옥에 들어가는 안타까운 비극이 되는 부분에 있어서 

 

이시가미가 사랑에 있어서는 참 바보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용의자X는 헌신하였지만 과연 이 헌신이 올바랐는지는 한번 쯤 다시 생각해 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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