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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북리뷰

[줄거리와 끄적끄적]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 - 제임스 노엘즈

by 푸루루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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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 | 제임스 노엘즈 | 왓북- 교보ebook

<반지의 제왕>은 비유하건대 종합 선물 세트다. 치밀하고 친절하며 웅장한 판타지 서사다. 그러나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에서 서사를 기대하지 마시라. 친절한 요약본이긴 하나 치밀하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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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골프만화인 라이징 임팩트를 아는가?

라이징 임팩트는 숨겨진 명작으로 초등학교때 자주 보던 만화가

최근에서야 애니메이션으로 나온게 너무나도 신기했다.

사실 애니메이션의 기대는 이하긴하다. 이 얘기를 꺼낸것은 라이징임팩트도 나름의 아서왕 전설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가웨인과 란슬롯의 전생 이야기는 생략이 되었다

(내 기억상 가웨인이 아서와 동일인물로 취급하였던걸로 기억한다)

어쨌거나, 나의 추억의 만화책인 라이징임팩트와,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아서왕이 파란머리인거만 기억하는)
의 진짜 스토리를 알고자 책을 빌려 읽어보았다.

 

줄거리와 끄적끄적

참고로 아서왕의 이야기는 판본에 따라 해석이 다르다.

예를들면 아서왕의 아들을 아서왕의 이복동생으로 표현하는 곳도 있고,

란슬롯을 온전한 불륜으로 여기거나 아니면 그가 정조를 지키려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렇다.


어쨌거나 내가 보게 된 이야기는 영국 브리튼의 혼란 속에서 시작된다.

왕위를 둘러싼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마법사 멀린은 특별한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 예언한다.

이 아이가 바로 아서다.

아서는 태어나자마자 혼란을 피하기 위해 멀린의 보호 아래 한 기사에게 숨겨져 길러지며,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성장한다.

세월이 흘러 브리튼의 왕이 사망하자, 서로 왕위를 갖고자 싸움이 일어나고 서로가 왕이 되겠다고 싸우게 된다.

이때 엑스칼리버가 등장하게 된다. ‘엑스칼리버’라는 전설적인 검을 바위에 꽂아두고, 이를 뽑을 수 있는 자가 진정한 왕임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수많은 귀족과 기사들이 검을 뽑으려 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칼을 두고온 형을 위해 꽂혀진 검을 가저가게 되면서 결국 어린 아서가 이를 우연히 뽑아 왕으로 추대된다.

왕위에 오른 아서는 멀린의 조언을 받으며 브리튼을 통치한다.

그는 정의와 평등을 강조하며 원탁이라는 특별한 회의를 마련한다. 원탁은 계급과 지위를 초월하여 모든 기사가 동등하게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상징적 장소다.

 

이 원탁에는 용맹하고 충성스러운 기사들이 모여들었는데, 이들 중 가장 유명한 인물로 랜슬롯, 가웨인, 퍼시벌, 갈라하드 등이 있다. 책에 기술된 내용으로는 원탁의 기사만 150여명 달한다고 한다.

 

 

아서왕의 의외의 중점적 스토리

 


아서왕과 원탁의 이야기는

아서왕의 서사보다는 기사들이 모험을 겪으며 얻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원탁의 기사들은 각자의 모험을 떠나며 왕국의 안전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

의외로 대부분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1. 명예롭지 않은 기사 A를 만난다. 원탁의 기사 중 한명인 B가 결투를 신청한다. A가 지고 살려달라 구원한다. B는 용서해주고 길을 떠난다.
2. 기사 A와 기사 B가 만나 싸운다. 기사 A가 이기면 B는 A를 평생을 존중해하면서 산다

이처럼 아서왕 이야기는 기사도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용서를 구하면 용서를 해주고, 여인이 부탁하면 마다하지 않고 도와주고 이를 어기면 죽음으로 갚고 복수를 하고 싶으면 결투를 통해 이뤄내는 말그대로 약육강식의 세계이다.

의외인 점은, 마법사 멀린의 이야기는 초반 외 별 비중이 없으며

떤 여인에게 사랑에 빠지고, 여인은 멀린의 마법을 배우고 멀린의 마력이 두려워 아무도 풀 수 없는 마법을 알려달라하여 멀린을 나무에 붙여버리는 등 우리와 상상한 간달프의 모습과는 다르다. 

또한 우리가 기억하는 원탁의 기사의 이름은 대부분 가웨인과 란슬롯일 것이다.

하지만 가웨인의 비중은 굉장히 적은 편이다. 그리고 결투를 하게되면 다른 기사들에게 되게 많이 진다. 가웨인이 중점적인 이야기로 다뤄지는 것은 마지막 아서왕의 죽음 때문일 것이다.

 

 

성배를 찾아 떠나는 여정 (누가 성배를 찾게 된 것인가?) 

 


막바지의 이야기는 성배*를 찾기 위한 모험이다. 성배는 신성한 물건으로 여겨졌으며 이를 찾아내는 자는 하늘의 축복을 받을 것이라 믿어졌다.

어느날 아서왕의 궁정에서 원탁의 기사들이 모여있는데 성배가 갑자기 나타나 신성한 빛을 발한다

.이를 본 이들은 먹지않아도 배부름을 느끼고 신비롭운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곧장 성배는 사라지고 이로써 원탁의 기사들은 성배를 찾는 여정을 떠난다.

성배탐색은 기사 개인의 신념과 자질을 시험하는 이야기로 기사마다 다른 결과를 맞이한다.


퍼시벌은 성배가 있는 성에는 도달하지만 완전 이해하지 못하고, 란슬롯은 죄(아서왕의 부인과 불륜)로 인해 성배를 찾지 못하며, 보르스는 성배에게 가까이 가지만 소유하지 못했고, 란슬롯의 아들인 갈라하드가 최종적으로 성배를 찾게되면서 하늘로 승천하는 선택권을 갖게된다.

갈라하드는 란슬롯과 엘레인의 아들로, 란슬롯은 귀네비어(아서왕의 부인이자 여왕)를 사랑하고

란슬롯을 사랑한 엘레인이 마법으로 귀네비어로 변장해 관계를 맺고 아들을 낳게된다.


* 성배는 예수가 최후의 만찬에서 사용한 잔으로 책을 읽은 분들은 알겠지만, 되게 카톨릭 적인 요소가 많다.

아서도 매번 하느님께 감사하다는 얘기, 성배가 있는 성에 도달한 12 기사들 역시 예수의 12제자와 유사하게 일부러 표현했을 것으로 추측되기 도한다. 

 

 

원탁의 기사 세계관에서 가장 훌륭한 란슬롯, 아서왕의 아내 귀네비어와 불륜?!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은 하도 치고박고 싸우기 때문에, 최고인 기사가 누구다 이런 이야기는 없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고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인물은 바로 호수의 란슬롯이다.

란슬롯은 아서왕의 아내인 여왕 귀네비어를 사랑하지만, 기사도 정신으로 인해 그녀를 손대거나 하지는 않다.
또한 아서왕의 아내임을 인지하고 선을 넘지않으려 노력하며, 본인의 죄를 알고 매번 속죄하며 떠나기도 한다.


오히려 귀네비어 측에서 란슬롯을 유혹하는 듯한 행동과 란슬롯이 여자들을 구할떄 엄청 질투하고 못살게 군다.
하지만 아서왕의 마지막 이야기는 결국 불륜으로 인한 갈등으로 종결되고 만다.

 

 

불륜으로 시작된 아서왕의 죽음과 전설의 아발론


어느날 귀네비어가 란슬롯을 방으로 불렀고, 이를 목격한 사람들이 불륜임을 소문내고 다녔다.

이로인해 아서왕은 귀네비어를 화형해 처할라하고 란슬롯은 이를 구하게 된다.
하지만 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무장하지 않은 가웨인의 형제를 둘이나 죽이게 된다.

아서왕은 훌륭한 기사였던 란슬롯을 용서해 줄 의사도 보이고,

란슬롯 또한 아서왕 군대가 쳐들어 왔을때 가웨인과 아서왕을 해치지 말라는 둥의 지시를 내리기도한다.

하지만 가웨인이 분노에 차 아서왕에게 지속적으로 란슬롯을 이간질하고 결국에 전쟁을 치르게된다.

이 틈을 노린 아서의 아들  모르드레드*가왕국을 공격한다. 아서왕은 위기에 처하고, 란슬롯의 지원을 기다려야 죽지않는다라는 말을 받아드리고 기다리고 있었으나, 병사 한명의 실수로 인해 전쟁이 시작되고
아서왕은 모르드레드를 창을 찔러 죽이지만 이과정에서 아서왕역시 깊은 상처를 안게된다.

그는 자신의 충신들에게 엑스칼리버를 호수에 던져 신비로운 여신 ‘호수의 여인’에게 돌려주라고 명령한 후, 아발론으로 떠나 치료를 하겠다며 홀로 떠난다.

이야기의 끝은 아서가 언젠가 다시 돌아와 브리튼을 구원할 것이라는 예언으로 마무리된다.

그의 전설은 영웅의 상징으로, 정의와 희망의 이야기를 후세에 전하고 있다.

 

 

*모르드레드는 모르가나라는 아서의 이복자매와 근친상간을 통해 낳은 아들로 실수로 낳게된다.
** 멀린의 예언에 따르면 5월 1일(메이데이) 에 태어난 아기가 아서왕을 죽인다하여 아서왕이 아이들을 죽이지만 용케 살아남았다고 한다. (이는 모세의 기적과 유사하게 만든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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