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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삿포로

삿포로 여행가기 전/후 알고가면 좋은 역사 - 이란카라프테!

by 푸루루 202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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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는 역사만 들으면 손사레를 쳤지만, 나이들면서 여행을 갔다오거나 들리면

그 나라에 대한 역사가 궁금해지곤한다.

문뜩 오늘, 삿포로 기차에서 들리던 '이랑까랍뗍(나한텐 이렇게 들림)' 라는 은은한 소리가

생각나는 오늘 삿포로의 역사에 대해 찾아보고 정리하고자한다.

※ 여행의 이해를 돕기위한 정리글이므로, 위키 글을 참조했으므로 자료용으로는 사용 안하는게 좋다

삿포로의 어원

삿포로의 어원은 여러가지가 있다. 아이누어의 말로 삿(건조하고) 포로(큰)이 유력하지만 여러가지 해석이 있다.

위에 나온 '아이누어(語)'에서 생각해볼 수 있었겠지만 삿포로의 역사에서는 '아이누족'이 단연 빠질 수 없다.

아이누족과 삿포로

아이누족은 일본 북부 지역의 원주민으로 먼 옛날부터 홋카이도에 거주한 민족이다.

아이누족은 일본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조몬 시대를 주도한 조몬인들의 직계 후손으로 추정된다.

북방에서 내려온 계통으로 후대에 들어온 일본인들과 어느 정도 유전자가 섞였다고 한다

(실제로 아이누족은 도쿄나 오사카에서 볼 수 있는 일본인과 좀 다르게 키도 훤칠하고 얼굴도 하얗다고 한다. 홋카이도에서 실제로 그런 느낌의 나는 남성분들은 아이누족의 피가 더 많이 섞여 있다고 보면 된다, 가이드피셜)

1800년도 말부터는 원주민들을 탄압하듯 성장한 일본이 아이누를 '인간의 덜 진화된 모습'으로 간주하여 토지를 몰수하고, 풍습을 막고 아이누어(일본어와 다름)를 폐지하고 우리나라에게 탄압하듯 나쁜 짓을 하기 시작했다

실제 아이누의 후손들은 돌을 맞고 개라고 놀림받고 결혼이나 취직에도 불이익을 당했다고 한다.

인권이라는게 생기고 문화가 발전하면서 점차 개선되었지만,

아이누족은 2008년까지도 일본 정부에서 "민족"으로서 인정받지 못했다.

일본 정부가 간신히 "일본에 소수민족이 존재한다"고 인정한 게 1996년이며,

그나마 아이누를 소수민족으로 인정한 건 2008년의 일이다.

아이누를 민족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즉 아이누에게 국제법상의 민족자결권*이 인정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경우에 따라 아이누족이 이를 근거로 독립을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문제와

동족상잔의 아픔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으로 보인다.

*각 민족 집단이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그 귀속과 정치 조직, 정치적 운명을 결정하고, 타민족이나 타국가의 간섭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는 집단적 권리

그러던 일본 정부는 2019년에 아이누족들을 '원주민'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마저도 엎드려 절받기인듯 러시아와의 영토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인정했다고 여겨지고 있다 (가이드 피셜)

삿포로에가면 가장 많이 타는 교통수단은 아마 기차일것이다.

공항이나 기차에 올라타면 노래소리와 함께 운전기사분이 이란카라프테(난 이랑까랍뗍이라고 들렸음)하는 낮고 은은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는 아이누어로 '안녕하세요'로 기억하고 잘 들어두자!

과거 탄압과 현대화로 인해 현재 아이누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얼마 되지 않는다고한다.

역사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서로 받아드리며 더 나은 길로 가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일인지 정치를 모르는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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