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카파도키아의 두번째 하루이다.
오전5시에 일어나 벌룬투어를 갔지만 날씨로 인해 실패
내일도 실패.. 결국 벌룬 탈 운명은 아니였던걸로!
동굴 호텔에서 잠을 머문 후 으리으리한 아침식사를 했다. 이스탄불에서 먹은 기분나쁜 궁중요리 브런치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이후 그린투어를 참여하기로했다.
(그 유명한 레드문 투어로 갔음)
그린투어를 시작하기에 앞서 그동안 이스탄불 여행에서 궁금했던 내용들이 조금 풀려 간단하게 종합 후기를 담고자한다. 그린투어만 궁금한 사람들은 아래로 내려서 읽길!
이스탄불 현지 상황과 터키 현지인의 반응
🇹🇷들었다 시피 터키는 현재 대통령의 장기 집권으로 인해 많은 분쟁이 있다. 올해도 그 대통령이 연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숨쉬는데, 50%의 투표율이 넘으면 당선이라고한다
🇹🇷현재 대통령이 표를 모으기 위해 한 일 중하나도 아야소피아 성당의 무료개방이다. 그래서 어마어마한 줄을 볼 수 있다
🇹🇷두번째는 시리아 난민들을 받아드려 투표권에 포함시켰다는 점인데 현지인들은 시리아 난민들을 받아드릴수 없어한다. 그들에게 무료로 의료와 연금을 제공하고있으며 현재 이스탄불에 가면 사람이 이렇게 많아..? 싶은 느낌인데 그게 다 시리아 난민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소매치기도 많아지고 치안도 안좋아졌다고 (검은 히잡은 터키인이 아니라고함)
🇹🇷 또한 대통령의 정책이 이슬람 위주라 현지인 입장에서는 이슬람도 중요하지만 현지인 말로는 터키는 자유의 나라
🇹🇷터키 사람들은 생각보다 살갑지 않다! 형제의 나라고 인사하는 경우도 그렇게 많지않다. 특히 이스탄불을 더 그런데 서울같이 차가운 느낌일뿐 남부에 내려가면 전라도 내려가듯 다들 따뜻하게 인사한다고..
그린투어 코스정리
1️⃣ 괴레메 파노라마
2️⃣ 데린쿠유(지하도시)
3️⃣ 으흘랄라 계곡트래킹
4️⃣ 셀리메 수도원
5️⃣ 피죤벨리
6️⃣ 로쿰/터키석 가게
1. 괴레메 파노라마
말 그대로 괴레메를 보는곳!
중간중간 조그만 구멍들은 비둘기 집들이라고한다. 또한 그린투어가 그린으로 불리는 것은 괴레메는 나무가 별로 없는데 그린투어는 나무가 있는 지역들로 가기 때문이라고한다.
2.데린쿠유(지하도시)
지하도시는 기독교인들이 숨어서 살기위해 만든 도시로 여러군데 발견되었다고 한다. 지하 8층정도 깊이까지 가는데 사실 초반 부터 쭉 비슷비슷 하기는 하다
그리고 부엌이라던가, 화장실이라던가 각각의 의미가 있는데 가이드의 설명 없이는 알기 어려웠다
3. 으흐랄라 계곡 트래킹
말 그대로 계곡을 트래킹 하는 곳이다. 늑대 바위와 교회를 볼 수 있고 지나가다 발을 계곡물에 담글수도 있다.
4. 셀리메 수도원
으흘라라 계곡 끝의 언덕 위에 우뚝 솟아 있는 8~9세기 암석 수도원이다.
수도원은 둘째고 스타워즈의 배경에 영감을 받은 곳이라고란다. 실제 촬영은 거절당해 튀니지에서 했다고
근데 진짜 타죽을꺼 같이 더워서 양산이나 긴팔이라도 입고가는게 나을것 같다. 가서 두피화상을 입는 느낌..
5. 피죤벨리
말 그대로 비둘기가 득실거리는 곳인데 한국인들이 비둘기를 싫어하는것을 아는 가이드가
사진 스팟만 데려가서 10분정도 촬영하게한다.
6. 선물가게(로쿰, 터키석)
돈주고 가는 투어에 왜 선물을 끼워넣는지 조금 짜증이 났지만 막상 로쿰가게 가면 살구 초콜렛 맛있다… 살만해서 선물용으로 샀다. 말린 무화가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내가 갈때는 철이 아니여서 없었다
터키석은 사실 보석은 백화점 아니면 사면 안된다 생각하는 주의라 그냥 대충 시간 떼우고 나왓다
레드문 그린투어 종합 후기
이미 이스탄불에서 투어를 했었지만 사실 설명이나 이런게 초반에 가이드분이 잘해주셨다가 후반에 (몇달 내내 매일 투어한다고 하심) 지치셨는지 사진찍는것만 하는거 같아서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는길이 예전에 갔던 몽골을 떠올리는 길이라 나는 힐링이 되었다.
렌트하지 않는한 (사실 렌트해서 가면 별 감흥이 더 없을 것같다) 가기 어려우니 한번 가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레드투어 보다는 그린투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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